홈트를 매주 작심삼일을 하다가 어느날 본 영상에서 운동도 몸이 적응하기 때문에 바꿔줘야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래서 무얼 할까 하다가 줄넘기가 눈에 띄었고, 나쁘지 않다 싶어 찾아보다가 마침 멜킨스포츠 제품이 보여서 냉큼 구매했다. 괜찮다는 얘기도 꽤 들었고, 가격도 괜찮아보였기 때문이다. 옥션에서 구매하고 몇일 안되서 주로 사용하는 쇼핑몰인 11번가에서 특가같은걸로 멜킨 제품이 나와서 조금 기다렸다 살걸 그랬나 싶다. 하지만 일단 얼른 구매해서 써보고 싶었으니까! 


<2in1 노라인 줄넘기 스탠다드랑 집중적인 마사지를 위한 마사지볼이다>


노라인 줄넘기는 스탠다드랑 프리미엄이 따로 구분되어 있었는데 제대로 읽어보지 않은 과거의 나를 반성한다. 대강 봤을때 조명 차이인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아니다. 카운트 방식도 다르다. 프리미엄 라인이 좀 더 이쁘게 생겼던데 그쪽을 살걸 그랬나 싶기도 한데 이미 스탠다드를 산거에 만족한다.

마사지볼은 주머니에 들어서 와서 주머니까지 주다니!를 외치고 안에 있던 마사지볼을 꺼내고 나서는 일단 딴딴하다, 앞에는 멜킨 로고가 있다.


<줄넘기에 탑재된 기능과 뒷판>

대략 430번정도 뛰고나서 확인해본 것들이다. 횟수, 칼로리, 거리 등 모드 버튼으로 간단하게 변경 가능하고 내가 얼마나 했는지 대략적으로 알 수 있다. 본인은 횟수랑 운동한 시간을 주로 봐서 다른걸로 변경은 잘 안하지만 어디에 중점을 두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을 듯 싶다. 일단 거리보다도 칼로리 계산이 유독 운동했다는 마음의 위안을 느끼게 해준다. 

줄넘기는 생각보다 단순한 모습인데 뒷면에는 건전지가 들어가는 곳이 있다. 나사로 풀어줘야지 뺄 수 있지만 이런 종류의 제품들은 건전지 안바꿔끼워도 오래간다. 마치 스탑워치 한번 건전지 넣고 1년 넘게 쓰는것과 마찬가지로 말이다.

줄은 긴 줄과 짧은 줄 두개가 있는데 작은 줄을 끼워두었다. 처음에 이게 고정이 되나? 싶을 정도였는데 내 착각이었다. 고정이 잘된다. 당겨도 튼튼하다. 


줄넘기는 몸 전체를 뛰기 때문에 무릎에 무리가 갈 수 있어서 마사지를 충분히 해줘야 한다고 한다. 드디어 마사지볼이 빛낼 차례이다. 마사지계의 꿀템인 폼롤러도 계열이 다른 저주파 자극기도 있지만 장비는 많을수록 좋다. 각자 마사지하면 느낌이 다르다. 

종아리를 한다 치면 마사지볼 두고 그 위에 다리 대고 뒹굴거리면 되는데, 폼롤러가 상하 마사지이라면 마사지볼은 좌우 마사지가 가능하다. 다리에 힘이 많이 들어가서인지 마사지볼 위에 구르니 아프다. 많이 뭉쳤나보다. 마사지볼은 미끄러지거나 하는거 없이 부드럽다.주머니로 편하게 보관 가능해서 더욱 좋다. 

처음에 왔을땐 마사지볼에서 특유의 냄새가 났는데 좀 지나니 낫긴 하다. 뭐든 처음 오면 냄새나는것도 있기 마련이니 그러려니 한다. 한 이삼일 있다보니 거의 사라졌다. 


이틀정도 사용하고 나서의 감상은 적응이 필요하다는 느낌이다.

첫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줄넘기를 뛰어봤다. 불편하다. 내 몸은 한 번 뛰는데 줄은 혼자 이단뛰기를 하고있다. 인터페이스가 있는 부분은 장치 때문인지 반대쪽이랑 무게차이가 생겨서 줄이 둘이 다르게 돈다. 

뭔가 잘못되었다 싶어서 위에 줄을 다른 방향으로 연결하니 어느정도 해결되었다. 위에 줄도 막 연결하면 안되는거였구나.. 

조금 적응한 이틀차에는 나름 정확도있게 카운트되었다. 이쯤되면 장비가 문제가 아니라 내가 문제였던거 아닐까 싶다.


집에만 있으면 찌뿌듯 하니 노라인 줄넘기는 줄 부딪치는 소음 없이 가볍게 뛸 수 있게 해주고, 마사지볼은 그냥 있으면 잘 쓰인다.

내구성도 좋고 가격도 좋으니 잘 쓸 수 있을 것 같다. 


WRITTEN BY
덧없고도영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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