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야방은 드라마로 두 번 보고, 책을 다 읽었다.
사실 드라마 처음 정주행하고나서 책을 주문했지만 그놈의 종이책.. ㅎㅎ.... 이북은 그렇게 열심히 잘 보면서 종이책만 보면 눈에 안들어오는 간사한 나의 눈이란..
여차저차 해서 3권으로 구성된 랑야방을 모두 읽었다.
책의 진행방식은 각기 챕터마다 개별적인 이야기를 담고있다.
그리고 개별적인 이야기가 다음 흐름과도 이어진다.
놀랐던 점은 연결이 매끄럽다. 보통은 다음 챕터로 넘어가면 어딘가 싹둑 잘린 느낌을 받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랑야방에선 그런 느낌을 잘 못받았다.
저자 하이옌님이 그만큼 글을 잘 다듬었다는 소리겠지. 이야..
랑야방을 추천하던 사람들은 드라마와 책 둘다 추천했는데, 그 이유를 알겠다.
영상에서는 책에서 덜 표현된 부분을 세밀하게 살려냈고, 책에선 영상에서 잘 이해하지 못한(?) 부분을 알려준다. 어찌 보면 상호 보완적인 관계라고나 할까.
킹메이커라는 소재 자체로 좋지만, 서술하면서 나타나는 것들이.. 정말 감탄스럽다.
각 인물마다 부여된 매력이 돋보인다.
언예진의 친구 소경예는 더러워지는것을 싫어하지만 친구를 위해서라면 옷이 더러워지는것을 마다하지 않는다.
언예진은 한량같이 보이지만 세심하다. 그리고 귀엽다
비류는 순수하다.
매장소는 어디서 봤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체력 혹은 건강빼고 모두가 만렙이라는 부분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엉엉 ㅠㅠ
정왕은 친한 친구도 죽고 친한 형님도 죽고 매번 변방에 던져졌다가 뒤늦게 빛을 발하는데 사실 친한 친구는 살았는데 산게 아니게 되었고 으아아아앙아앙 ㅠㅠㅠㅠㅠㅠ
예황군주는 드라마로 접할때와 책으로 접할때와 다르다는걸 느꼈다. 섭탁의 존재 때문.
왕좌가 사람을 의심하게 만들고 견제하게 만드는 것인가에 대한 생각도 들었다.
사람을 믿는다-라는 전제가 어려울지도.
세력 좀 있는 애들이 뭉쳐서 반란 일으키면 내가 죽으니까.
그런 부분에선 평등한 저울을 달아야하는 왕의 존재가 참 부담스러운 자리겠구나 싶다.
그래, 역시 한량처럼 세상을 즐기는게 제일이지.
드라마를 읽고 책을 읽어서인지 인물들의 행동이 드라마 속 인물들이랑 매치가 많이 되었다.
아, 언예진 귀여움.
드라마에서 슬픔을 불러일으켰던 "소경염! 거기서!" 장면이 책에선 쉽게 끝나는데, 이부분은 정말 잘 살렸다.
랑야방은 여러모로 인상깊은 책이다.
내가 이렇게 일반 분야에서 덕질하고픈건 랑야방이 처음이야.
위장자도 봐야지 했는데, 환경이 여의치 않아서 보류중이다. 조만간 볼 기회가 생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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