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신일 핸디형 선풍기 SIF-KS2600] 넌 내게..

덧없고도영원한 2018. 6. 27. 23:35

핸디형 선풍기에 대해서 쓸모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나, 언니가 사용하던 프롬비 핸디형 선풍기를 써보고 생각보다 바람도 괜찮네? 싶어서 두리번 거리다가 신일 제품이 하루 특가라고 떠있길래 쿠폰적용해서 구입해봤다.

그당시 특가 가격이 지금 평균 가격인게 조금 슬퍼졌지만.. 출시된게 2018년 5월이라고 표기되어 있어서 내가 신상을 구입했구나 싶었다. 그리고 일단 신일 하면 집에서 사용하는 선풍기도 몇년 써도 튼튼하게 잘 돌아가고 AS도 믿음직해서 평이 별로 없어도 그냥 지른것도 없잖아 있다.

<박스와 구성품>


배송은 무척 빨랐다.

겉에 박스 하나랑 본제품 박스 하나, 그리고 USB 케이블이 구성품이었다.

뽁뽁이 처리 하나 없이 와서 조금 불안했는데 일단 본제품 박스 자체는 고정이 되어있으니 괜찮지 않을까 싶었다.


<트레기와 크기비교>


크기는 조금 큰편이고 실내에서만 사용하는지라 항상 하단 거치대를 꽂은 채로 사용한다. 

그냥 있을땐 몰랐는데 막상 트레기 옆에 두니 큰편이구나 싶다.

충전은 5V 1A권장이어서 규격에 맞는 충전기를 사용한다.

사용한지 한달정도 되는지라 쓰는 글이다.


<작동불량?>

영상은 처음 택배가 배송된 날 확인차 켜본 것이다. 

여태까지 초기불량 걸린적은 없었는데 이 제품이 나에게 초기불량을 던져줬구나 싶었다.

곧장 교환요청해서 보냈는데 판매처에서는 정상으로 판명이 나서 배송비까지 도로 주고 받았다. 아까운 내 배송비..

다시 되돌아온 제품을 켜보고 나니 멀쩡하게 돌아간다. 내가 잘못 본건가 싶었다.


몇번 사용하자 간헐적으로 처음에 겪은 작동불량 증세가 나타났다.

잘 돌아가다가 날개가 그냥 내리 멈춰있고 작동중이라는 불만 들어와있다.

확실하게 알려면 분해해보는게 좋긴 한데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어서 나사는 풀어도 이음새를 열수가 없었다.

결국 분해는 실패했고, 모든 전자제품들에게 한번씩은 해본다는 일명 두들겨보기를 해보니 정상적으로 돌아왔다.

물론 그 이후로도 더러 픽픽 꺼지기도 한다. 그래도 일단 때리면 돌아가긴 돌아간다. 

아마 접지쪽에 문제가 있는거 아닐까 싶은데 정확한건 AS센터를 가봐야 알 것 같다. 

일단 내가 AS센터 근처를 갈일이 없어서 그냥 쓰고있지만.. 가긴 가야겠다.


약 한달간 사용해보니 

1. 한번 충전하면 꽤 오래 간다.

  -> 한달동안 2~3번정도만 충전했다. 사용은 매일같이 했다. 근데 배터리가 언제 떨어지는 시점인지 잘 모르겠다.

2. 1단은 선선하고 2단은 바람이 좀 느껴지고 3단은 세다. 

  -> 때때로 1단이 강하게 느껴질때가 있고 약하게 느껴질때가 있다. 충전기 꼽은채로 틀면 강하게 느껴지는데 접지상태 문제인지 세기가 고정적이지 못하다. 

3. AS가 믿음직한 브랜드다. 

  ->보험까지 있다니 폭발한다거나 하진 않을거같다.


핸디형 선풍기를 처음 사용하다보니 비교할 대상이 없긴하나 가지고있는것부터 충실히 써봐야겠다.


<배터리가 줄어들고 있음을 알림>

위에 영상은 설마 또 불량이 생긴건가 했는데 충전하면서 작동시켜보니 아님을 알았다.

일종의 배터리 부족을 알려주는 느낌이다.

매번 1단 내지 2단으로만 사용해서 잘 몰랐는데, 끌려고 보니 3단으로 안가도 그냥 꺼져서 뭔가 싶었다.

한동안 충전하고 다시 작동해보니 3단까지 가는걸로 보아 배터리가 3단을 작동시킬 여력이 안됐나보다.


AS센터 가기 전인지라 만족도가 다소 떨어지지만 나름 만족스러운 제품이다.

제품과 약 20센치정도 떨어진 상태에서 1단을 쐬면 시원하게 느껴진다.

소음은 다소 있는 편인데 2,3단이 소음이 크게 느껴진다. 

올해 여름은 이걸로 거뜬했으면 좋겠다!


------------------------

2020-05-02

불 앞에서 너무 오래 있었더니 더워서 간만에 꺼내봤다.

그리고 여전히 작동불량이어서 두들겼음에도 불구하고 작동이 안된다.

<여전히 작동안하는 너>

고장난김에 제대로 분해해보자 하고 일자드라이버를 들고 이음새란 이음새는 모두 찔러 분해했다.

그리고 배터리쪽 회로는 뭐 덜렁거리거나 하는건 없는걸로 보아 별 문제는 없어 보이는데 문제는 날개부분이다.

날개쪽 회로가 문제가 있는건 확실해보이는데 날개 뒤쪽에 나사가 있겠거니 하고 스티커를 떼었더니 그건 내가 건드릴 수 없는 영역이었다. 나사를 돌릴수도 없는거같고...

그와중에 보니 배터리가 눈에 들어왔다.

<제품은 신일, 배터리는 프롬비가 보인다.>

조금 돌려서 보면 삼성 이름도 적혀있고 프롬비 이름도 크게 박혀있다. 사진은 까먹고 안찍었다.

아마 배터리는 공통으로 사용하는건가보다.

그와중에 배터리는 그나마 믿음직스러운거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문제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날개는 건드려보지도 못하고 그냥 다시 이음새를 맞춰 재조립을 했다.

<갑자기 잘돌아가는 선풍기>

재조립하고 켜보니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갖다버리지는 않아도 되어서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일찍이 as센터를 갈려고 했지만 귀찮아서 미뤄지고.. 나름 잘돌아가니 넘어갔고..

여전히 날개쪽은 불안정하다. 

이걸 쓰고 있는 와중에도 크래들에 꽂아두고 켜놨더니 잘 돌다가도 멈춘다.

이리저리 두들기니 돌아가다 멈추다 하는데.. ...

그냥 보내줘야하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