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 도서

한영우 - 다시찾는 우리역사

덧없고도영원한 2017. 3. 30. 00:21

제2전면개정판 3쇄.


한국사 공부하면서 가볍게 읽어볼까 하고 읽기시작한 책이다.

여지껏 역사 관련 책이라 해봤자 현대사 위주로만 읽기도 했지만 읽은지도 꽤 된지라 잊어버렸다.

글도 글이지만 사진이나 통계자료 등등 다양한 자료를 넣어서 나름대로 풍부함을 자랑한다.


읽은 느낌을 이야기하자면..

먼저 현대이전까지는 좋다.

사진자료가 나름 빼곡하게 있고, 서술도 괜찮게 되어있다.


각주나 몇몇 서술은 앞에 나왔더게 또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좋을때도 있고 나쁠때도 있다.

바로 전에 나왔던 서술 혹은 각주를 읽고 다음장을 펼쳐보니 또 있어서 응? 하는 경우도 있고, 몇일 못읽다가 다시 읽을때 반복되서 나오니 아 이랬었지 하며 다시 읽기도 하니 말이다.


문체라고 해야할지 뭐라고 해야할지 떠오르지 않지만, 생각보다 눈에 잘 안들어온다.

책을 읽는데 읽는게 아닌것만 같은 그런 느낌.

막 흥미를 느끼고 읽는게 아니라 그런건가 싶기도 하고, 이전에 읽었던 근현대사 책에 비해 읽는게 힘들었다.


앞에서 현대이전까지 좋다고 한 이유는 현대사 넘어와서부터는 읽으면서 고개를 갸웃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최대한 담담하게 객관적으로 적을려고 한건지 어떤건지는 모르겠다. 

혹은 이 내용은 왜 들어갔을까 하는 것도 있다.

가령, "특히 북한 선수들을 응원하러 온 여성응원단은 빼어난 미모로 눈길을 끌었는데, 그 가운데 지금 김정은의 부인이 된 리설주도 포함되어있었다." 라는 문장은 읽자마자 ??? 했다.

꼭 저 내용이 들어가야 했을까? 저 흐름상 얘기하는건 경기를 해서 성적을 냈다-로 끝나도 되는거였는데말이다. 

더군다나 가장 ???했던 부분은 "20~30대의 젊은 세대와 50~70대의 장년과 노인층에서 보수성향을 드러낸 것과 이명박 정부때 허가한 종편방송을 비롯한 보수언론의 지원이 큰 몫을 했다." 라는 것이다. 

이 내용이 18대 선거와 관련해서 나온 서술인데, 문장의 구조상 잘못 이해된건지 아니면 정말 저렇게 서술한건지 모르겠다.

출구조사의 기록으로 따지만 안맞는거같은데말이다. 


결과적으로는 딱 현대전까지만 읽고 접어버리고 싶었지만 얼마 안남아서 완독해버렸다.

하지만 다시 읽고싶진 않다. 

가독성은 정말.. 내가 읽기엔 힘들었다. 매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