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로 코엘료 - 스파이

161010 짤막글.

일단 읽고나니 으응? 하는 느낌이다.
무언가 어영부영한 그런것.

자바섬에서의 생활이 전환점이 되었다.
행복하지 못한 결혼생활의 빠른 청산.
그리고 자신의 앞길을 나아간다.
어쩌면 그녀는 흥청망청 소비하고 앞뒤분간하지 못하는걸로 보이기도 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작가가 보여주고자 했던, 자유로움을 폭넓게 나타내는 것 같기도 하다.

상류층 사람들이 급급하게 치부?가 드러날까 덮어버린 면모도 있다.
만만한 희생양 혹은 떨쳐내야할 부스럼으로 인식되었던건 아닐까.
마타 하리가 속세에 머물면서 끝없는 자유를 추구했으나, 속세의 거미줄은 그녀를 속박했고 결국은 스파이로 판결이 나지 않았을까.

어쨋건간에 마음에 들었던 구절 하나.
사랑을 통해 얼마나 인내심을 발휘하는가는 개인차가 있겠지만, 생각보다 자기 자신에게 오는 불의에 대해 사랑이라는 이름아래 묵인하고있는 사람들이 더러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